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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진정 멋진  나눔 지기다. -윤태희(목운중)-

(이글은 2010년 나누미락이 발행한 우리들의 멋진 나눔이야기2의 글을 발췌한 글입니다. )



 아침 10시, 햇살에 눈이 부실 정도로 맑은 날이다. 매번 유난히 변덕 스러웠던 가을 날씨 때문에 미뤄졌던 환경캠페인이 드디어 오늘 열리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수세미와 머리핀을 파는 날이 구나 하는 순간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더욱 기획 단계부터 고민을 하 며 준비를 했던 채은(상명여중)이와 윤주(상명여중)은 주말마다 날 씨를 살피며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한다. ‘환경과 나눔’을 주제로 환경 재 앙으로 피해를 입은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는 바자회와 미래 지구환경 을 위해 청소년들이 먼저 실천해야한다는 생각을 모아 <세이브 더 칠 드런>에 그 취지를 알려 저금통을 받고, 생활 속의 실천 지식들을 요일별로 모아서 코팅을 하고, 문구를 정리하여 피켓과 홍보 판넬을 만들기 까지 환경수세미 몇 개를 뜨고서 행사만 기다렸던 나의 게으름들이 부 끄러울 정도였다. 일회성 휴지를 대신할 순면 손수건과 개성이 드러나 는 디자인의 머리핀들, 그리고 24일 사과데이를 맞이한 사과와 생수, 현 장에서 만나는 감동은 무척 컸다.


 오후 1시, 문화의 거리에 도착하니 벌써 나눔 지기들이 나와서 기다 리고 있었다. 우리는 각각 자신이 맡을 일들을 위해 주변 정리에 들어갔 다. 주변 상점에서 빌린 테이블에 우리가 준비한 재료들을 진열을 하고, 환경수세미도 사고 기부도 하고 우리도 환경지킴이가 될거예요! 피켓을 들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부끄러워하고, 또 자신감을 가 지고 나서도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지도 않고 동참해 주 지도 않으니까 모두가 어려워했다. “오늘 수입금은 모두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최근 환경 재앙으 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파키스탄에 보내집니 다.” 우리의 소리를 들으신 한 아주머니께서 다가왔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한다고 하시며 수세미와 머리핀을 사고 남은 돈을 기부, 사진까지 찍어 주시고 발걸음을 돌리셨다. 우리 모두는 순식간에 자신감을 얻으며 당 당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 삼삼오오 서서 환경실천에 대한 홍보는 물론 바자회에 동참시키게 되었다. 사과데이인 오늘, 사과는 모든 연인들의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이 24일 사과데이인데요, 사과 한 개를 두 개로 나 누어서 연인들끼리 나누어 먹으면 4(사)랑이 이루어진데요.”라는 나눔 지기들의 재치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하지만 그 재치 이면에 사과를 준 비한 우리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환경재앙에 힘들어 하는 지구 반대편 친구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그저 미안함이 컸다. 사과를 팔아 얻은 이 익을 전달하자는, 우리들의 마음을 그 사과 안에 담은 것이다. 한편 판 120 나눔이 즐거움이다 나눔은 즐거움이다 매대 왼쪽에서는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면서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어 서인지 아이들은 페이스페인팅을 하기위해 줄을 서고 아이들의 부모님 들은 아이들을 기다리시며 수세미와 문패, 그리고 머리핀, 손수건을 구 경하시고, 구입하시고 또 모금까지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피 켓을 들고 외치다보니 어느덧 판매대의 물품이 얼마 남지 않아, 뿌듯하 기까지도 했다. 한참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이 후다 닥 지나갔다. 모두 힘들고 지쳐서 기진맥진했지만 뜻 깊은 시간을 보냈 고, 10개의 저금통들이 조금은 배불러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힘들게 모 은 돈이 어렵고 힘든 파키스탄에 보내져 쓰인다고 하니 입가에서는 웃 음이 떠나지 않았다.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나누미락>의 캠페인은 처음 기획부터 우리 청소년들의 몫이다. 장학금을 기부해 털실을 준비해주는 선배와 봉사 활동을 통해 수세미를 뜨고, 문구를 만드는 등 그 가치를 많은 사람들 과 나누기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며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는 우리는 진 정 멋진 나눔 지기들이다. 우리들 뒤에서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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