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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주고,  사랑을 나눠요  -임지원 (성재중)-

(이글은 2010년 나누미락이 발행한 우리들의 멋진 나눔이야기2의 글을 발췌한 글입니다. )

 3월 8일 오전 11시, <나누미락> 회원들과, <푸른누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이티, 칠레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준비로, 비누, 사탕, 초콜릿 을 포장하려고 <나누미락> 목동지부에 모였습니다. 김태리 기자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 오신 천연비누에는 라벤더와 꽃잎이 들어 있어서 향기도 좋고, 색깔도 예뻤습니다. 덕분에 기분이 무 척 좋아져 열심히 포장을 했습니다. 어린 초등학교 기자들도, 회원들도 고사리 손으로 꼬물딱 꼬물딱 거 리며 진지하게 하는 모습이 저희 중학생 기자들보다 더 낳은 것 같았 습니다. 나눔이 즐거움이다 오후 2시가 되어서, 목동 행복한세상 백화점 앞 교보문고 앞에서 유니세프 모금함을 가운데에 두고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답례 선물로, 비누와 약간의 간식을 그 뒤에는 오케스트라가 자리 잡아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우리에겐 100원이, 아이티와 칠레에겐 생명입니다!”라는 판넬을 들 고, 절실한 구호를 외치며 모금을 부탁했습니다. 첫 번째 모금자가 나타났습니다. 5000원을 넣어주시며, 방긋 웃어주 셨습니다. 그분껜 파란색 비누를 드리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인 사를 했더니 머쓱하신지 뒷머리를 긁으며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인자하신 할머니께서도, 아장아장 걷는 아기도,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저씨도, 책을 사러 오신 언니, 오빠들도, 1,000원씩, 5,000원씩, 10,000 원씩 넣어주셨습니다. 용돈이 빠듯한 학생들도 있는 돈을 다 털어 주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도 느꼈지요. 사탕을 보며 뛰어오는 5살 아이에게는 사탕이 더 많이 들어있는 봉지를 주어 행복하게 해주 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연주할 때는, 손가락이 얼어서 키에 손을 대기도 어려웠고, 플루트가 얼어서 소리를 내기도 힘들었지만, 있는 힘을 다해 연주를 하니, 내 스 스로가 대견스럽고 뿌듯했습니다. 동생들도 바들바들 떨면서 열심히 하고, 모르는 사람을 붙잡아 아이티, 칠레의 상황을 설명하니, 우쭐하면서도 “야, 듣지 마, 듣지 마”, “앵벌이 아니야?”, “이거 다 사기야. 지들 이 이 돈들 가져” 하는 말을 듣고 슬프기도 하고, 당장 따지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마음을 주고 사랑을 나눠요.” 어느 연예인이 기부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고, 나 자신이 기부를 받는 것 같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런 모금을 통해, 내가 아이티, 칠레 아이들이 된 것처럼, 마음을 함께 나누고, 그들을 위해서 사랑을 나누면서 ‘나눔’이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한 우리가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들과 다른 자원 봉 사자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모은 기부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와 칠레 등 지진으로 인 한 긴급 상황의 피해 복구에 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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