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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희생으로  큰 기쁨을 꾸려내다 -이원종(김포 고창중) -

(이글은 2010년 나누미락이 발행한 우리들의 멋진 나눔이야기2의 글을 발췌한 글입니다. )



“아이티와 칠레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여러분들의 손길이 필요합니 다! 여러분의 작은 손길이 큰 도움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여러분들의 도움이, 작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나눔이 곧 기쁨입니다. 우리 일이 아 니라고 외면하지 맙시다!” 보통 때면 나눔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의 발소리와 노랫소리 등으로 시끌벅적해야만 하는 목동 교보문고 앞에 나눔을 간절히 외치 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뒤를 이어 명쾌한 음 악소리가 들려왔다. 2010년 3월 7일 일요일 1시, 목동 교보문고 앞에서 < 나누미락> 봉사자들과 <푸른누리> 오케스트라는 아이티와 칠레에 조 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온 힘을 다하여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 누구도 시끄럽다 고 소리치는 사람이 없었고, 그 누구도 한번 쳐다보지 않 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 이며 지나가고, 어떤 사람은 모금에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모금함 에는 시민들께서 모금해 주신 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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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거리에 선다는 것이 쑥스럽고 창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 록 재미있고 신이 났다. 날씨도 추웠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봉 사였다. (한결 월촌중 1_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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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함은 유니세프(Unicef)에서 지원해준 모금함이다. <나누미락> 봉사자들과 <푸른누리> 오케스트라는 그 모금함을 채우기 위하여 거 세게 불어대는 바람과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 봉사자들은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이티 돕기 모금활동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가 그 모금함을 채운다고 하여 서,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에게 이긴다고 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 이익 은 없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우리는 이익도 없는 일에 악을 쓰며 이기 려 노력하였을까? 바로 우리에게는 나눔과 봉사를 해야만 한다라는 생 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와 신문을 통해 아이티와 칠레의 피해 가 보고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영상을 보며 마음 아파할 수밖에 없었 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티와 칠레를 도울 수 있게 되 었다. 우리는 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번이 내가 직접 아이티와 칠레를 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비록 모금이 잘 안되더 라도 열심히 외쳐야지.’ 이런 생각 때문에, 이런 정신력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모금을 부탁한다고 외쳤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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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힘들었지만 마음만큼은 훈 훈해졌다. (임지원 성재중 1_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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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그렇게 3시간 동안 모금운동을 하였다. 그중 별로 달갑지 않 은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열심히 하세요. 좋은 데 쓰였으면 좋겠네요.”라는 말과 웃음으로 우리를 격려해주며 모금을 하시 고 가시는 분도 있었다. 그때 나는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다녔는가를 돌 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집에 가면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달갑지 않은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인가? 아니면 모금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좋 은 말과 웃음을 주는 사람인가?’ 아마도 첫 번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모금을 통해서 왜 그런 모금활동을 하고, 모 금활동을 하는 봉사자의 마음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없어서, 주위에 봉사할 것 이나 나눌 것이 없어서 나눔을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일 뿐이다. 이번 모금처럼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거나 쓰레기 줍기와 같은 간단한 나눔과 배려도 분명히 조금씩 자랄 것이다. 우리 세상은 나눔의 세상이다. 우리는 이제부터 21세기 역사를 적어 나가는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밑에, 그 기초에는 분명 히 봉사와 배려, 그리고 나눔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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